지난 1월 10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3개 부처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성과를 점검·평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019년은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원년"이라고 표현된 바와 같이, 작년은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하고, 여러 정책과 계획이 쏟아나온 해였죠.
1년 동안 수소산업계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잠깐 살펴볼까요?
첫째, 2019년 4월 가장 처음으로 발표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이후 후속 대책이 이어졌습니다.
수소산업 활성화 계획처럼 국가경제에 큰 획이 될 내용이 한 번의 로드맵을 세우는 것만으로 실천될 수는 없습니다. 후속의 세부 대책들이 반드시 필요한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얼마나 빠르게 구체적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느냐에 달려있죠.
작년에 발표된 주요 후속대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표준 -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19. 4.)
② 충전소·공급 -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방안('19. 10.)
③ 수소차 -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19. 10.)
④ R&D -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19. 10.)
⑤ 도시 - 수소시범도시 추진전략('19. 10.)
⑥ 안전 -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19. 12.)
그 외에도 수소차와 충전소 보조금, 자동차 연료전지 핵심기술개발, 수소생산기지구축 등 굵직한 계획이 있었죠. 이 계획으로 예산이 집중 지원되었고, 특히 핵심기술을 개발 등에 약 3,700억 원이 지원되었습니다.
둘째,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습니다!
수소차는 일본 등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죠. 현대자동차가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3,666대를 판매했습니다. 전체 수소차 글로벌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양이죠. 국내에서도 2018년에 비해 6배 성장해 누적 대수가 5,000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수소충전소 역시 작년 어느 국가보다 많이 구축해 34기가 되었고, 연료전지는 글로벌 보급량의 40%를 점유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올해 1월 8일에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체계를 만들기 위한 내용입니다.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발표되어 수소충전소, 생산기지, 연료전지발전소 등 3개 핵심시설을 중점 관리하는 계획이 마련되기도 했죠.('19. 12.)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체계적인 계획과 강력한 추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 모든 눈부신 성과 뒤에는 밤잠 없이 노력한 노동자들이 있죠.
마라톤으로 치면, 42.195㎞ 중 아마 10㎞쯤 온 게 아닐까요? 아마추어 마라토너라면, 그 거리가 완주할 거리일 수도 있습니다. 프로 마라토너라면, 출발이 순조로웠고 이제 제대로 달릴 시점일 것입니다.
우리 수소산업이 훌륭한 프로가 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에 계신 분들을 응원합니다.
힘 내세요!
※ "수소산업과 전망" 이슈리포트 시리즈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후에는 "LMO,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정책 세계"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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