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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리포트

수소산업 전망과 정책 5 - 2020년 도쿄올림픽 "수소올림픽"?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진행 중입니다.

16개 출전팀 중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개팀만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죠. 대한민국은 이미 중국과 이란에 이겼고,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1월 15일 오후 7시 현재 15분 뒤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축구를 시작으로 서서히 올림픽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2011년 원전 사고의 여파를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가운데,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합니다. 이 올림픽은 또 "수소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왜일까죠?

 

Photo by  Jezael Melgoza  on  Unsplash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수소를 사용해 성화를 봉송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동안 성화대에도 공급하기로 계획했다고 합니다. 성화의 연료로 수소를 쓰는 것은 최초죠. 이렇게 수소에너지를 공급함으로서 수소에너지 선진국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표가 엿보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이 지역에 수소제조설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화력발전,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으로 생산된 전력 중 사용하고 남은 약 1만 kW의 전력을 활용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내는 수전해방식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려는 계획입니다. 이 시설에서는 연간 9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고, 수소전기차 15만 대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Photo by  Kyle Dias  on  Unsplash

 

세계 수소자동차 시장을 한국이 선도하고 있지만, 정책적인 측면은 일본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세 번째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에서는 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가격차를 현재 약 300만 엔에서 2025년 70만 엔으로 좁히는 목표, 수소 공급 가격을 20엔/N㎥까지 낮추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18년 12월 기준 2,926대의 수소전기차를 2020년까지 4만 대, 2030년까지 80만 대를 보급할 예정이고, 수소충전소도 2019년 4월 기준 103개소에서 2025년까지 320개소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 정책 기조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죠.

 

치밀한 정책은 잘 할 수 있는 산업을 더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밑거름이 되기도 하죠. 수소라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 우리는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구성해야할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생각해볼 기회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