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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리포트

치매정책 진단 3 - 치매파트너, 치매파트너 플러스?

나이가 들수록 더 두려워하는 질환은 바로 "치매"입니다.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해서 치매 조기진단 및 치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예방이 가장 중요한만큼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치매 파트너'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Photo by  Jack Finnigan  on  Unsplash

중앙정부의 치매 인식개선 사업 중에 "치매파트너"가 있습니다.

치매파트너는 지역사회의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이해하고 배려할 마음만 있다면,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치매파트너가 될 수 있죠.

 

치매파트너 홈페이지(partner.nid.or.kr)에서 교육 영상을 시청하거나,

치매체크 앱을 설치 후 ‘치매 극복 함께하기’ → ‘치매 파트너 되기’에서 교육영상을 시청하는 방법,

또는 광역 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치매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파트너 중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 경우,  추가 보수 교육을 받아

"치매 파트너 플러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치매파트너와 치매파트너 플러스는 주위에 어르신이 계시면 조금 더 관심을 갖겠다는 다짐 정도에 그칩니다.

막상 치매파트너 플러스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 인식개선사업의 하나로만 여기지고 있을 뿐, 지역 내 돌봄 인력 조달을 위한 활동으로서의 기능으로 실효성은 낮아 보입니다.

 

치매파트너 활동, 변화의 필요성

 

Photo by  Major Tom Agency  on  Unsplash

 

치매 파트너가 실효성이 있으려면 여러 사람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특히, 동네 어르신들의 생활을 꼼꼼히 지켜볼 수 있도록 통반장, 동 사회보장협의체,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등이 치매파트너의 핵심요원이 되면 좋겠죠.

이들이 치매파트너로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무형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치매파트너로서 책임감을 자각하고 주변의 잠재적 치매환자를 발굴할 수 있도록 활동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한때 유행했던 루게릭병 기부 릴레이 캠페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기억하시나요?

과거에는 단순히 특정 장소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펼쳐졌던 개선활동입니다. 그렇지만, 이후에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했죠.

치매파트너 역시 단순히 봉사의 개념을 넘어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시민의 참여율을 높이고 인식 개선을 위한 나눔의 자리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입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수록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올바른 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인식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세요.

치매 노인이 살기좋은 사회가 모두에게 살기좋은 사회일 테니까요!